야식을 먹었거나 짜게 먹은 다음 날이면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봤을 때 퉁퉁 부은 얼굴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잠을 제대로 못 자서 부은 거 같기도 하고 어제 먹은 음식 때문인 거 같기도 한 궁금증, 지금부터 음식과 수면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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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도 과식도 좋지 않아요]

 

자기 전에 음식을 먹으면 음식 속 염분이 수분을 머금는 역할을 해 체내 불필요한 수분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해 몸이 붓게 되는데요. 체내 수분 보유량이 증가하면 수면에도 방해가 될 수 있어 잠들기 전에는 되도록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잠들기 전 말고도 저녁 식사 시 과식을 반드시 피해야 하는데 과식을 하면 소화기관의 활동량이 늘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량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먹고 바로 눕는 습관은 위산과 위 안의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해 숙면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먹고 바로 눕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숙면에 좋은 음식이 있다고?]

 

잠들기 직전에 음식을 먹는 건 좋지 않지만 저녁 식사를 할 때 먹으면 숙면을 돕는 음식이 있습니다. 복합 탄수화물, 단백질, 칼슘 등이 함유된 음식을 먹으면 다음과 같은 이유로 수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바나나(복합탄수화물)

바나나는 복합탄수화물로 수분 함량이 많지 않은 음식인데요. 수면을 유도하는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다량 함유돼 있어 수면에 도움이 됩니다.


2. 달걀(단백질)

달걀은 대표적인 단백질 음식 중 하나로 적당한 포만감을 주며 수면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생성을 도와줍니다.


3. 유제품(칼슘) ex) 우유, 치즈 등

칼슘이 풍부한 우유는 우리 뇌에서 트립토판이 멜라토닌으로 변환되는 것을 도와주는데요. 칼슘뿐 아니라 트립토판도 같이 함유되어 있어 최적의 수면유도 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뿌리치기 어려운 야식의 유혹도, 스트레스로 인한 과식도 모두 숙면에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되도록 잠들기 최소 3~4시간 전에는 공복 상태를 유지해 편안하게 숙면을 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