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이 성장호르몬 하루 분비량의 80%는 잠을 잘 때 분비됩니다. 그래서인지 일찍 자야 키가 잘 클 거라고 생각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한 연구 논문에서 성장호르몬 분비는 일찍 자는 것과 상관없다는 결과를 발표했는데요.그렇다면 키가 크려면 일찍 자야 한다는 인식은 왜 생기게 된 걸까요? 궁금하다면 지금 잠과 성장호르몬에 관련된 오해를 바로잡고 성장에 도움이 되는 숙면 방법을 확인해보세요.

 

◈ 성장호르몬은 잠 잘 때 분비된다?

Yes, 하루동안 분비되는 성장호르몬 중 80%는 잠을 잘 때 분비됩니다.


◈ 성장호르몬은 일찍 자야 많이 분비된다?

No, 성장호르몬 분비는 취침 시간과 상관없이 수면의 질에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실제로 성장호르몬은 수면 단계 중 ‘서파수면’이라고 불리는 깊은 잠을 잘 때 가장 활발히 분비되는데요. 따라서 늦게 자거나 낮에 잠을 자더라도 취침 시간과 상관없이 깊은 잠(서파수면)을 잘 경우 성장 호르몬은 정상적으로 원활히 분비됩니다.


◈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건 성장호르몬 뿐이다?

No, 성장호르몬 외에도 성장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호르몬으로는 갑상샘호르몬, 코르티솔, 프로락틴 등이 있습니다. 이 세 가지 호르몬 또한 수면 중에 분비되는데요. 이 중에서도 특히 갑상샘호르몬과 코르티솔은 오후 11시부터 오전 7시까지, 특정 시간 안에만 분비됩니다.


◈ 일찍 자는 습관, 성장에 도움이 될까?

Yes, 결과적으로 성장호르몬 분비는 취침시간에 영향을 받지 않지만 일찍 자는 습관은 성장에 도움을 주는 다른 호르몬들의 분비를 촉진시킴으로 호르몬끼리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오후 11시 전에 취침하고 오전 7시까지 충분한 수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연구에서 통해 밝혀진 대로 숙면을 방해하는 질환인 수면무호흡증을 가진 아이들의 경우 성장호르몬 분비 저하로 성장지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성장을 위해 일찍 자고 충분히 자는 습관과 더불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우리 아이에게 있을지 모를 수면질환을 확인해보고 아이가 숙면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