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나이가 들면 아침잠이 없어진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아침잠이 줄어들었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노화로 인해 수면시간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나이가 들수록 수면 시간이 줄어드는 이유와 노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수면 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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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수면 시간이 줄어드는 이유]

나이가 들수록 수면 시간이 줄어드는 이유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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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시상하부의 노화

수면과 각성, 생체리듬을 담당하는 시상하부가 노화되면 수면 패턴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져 깊은 잠을 자지 못하게 됩니다.

둘째, 멜라토닌의 분비량의 감소

65세 이상이 되면 젊은 시절에 비해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의 양이 3분의 1 이하로 떨어지며 잠드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셋째, 서파 수면(깊은 수면)의 비중이 감소

청년기에는 전체 수면 중 서파 수면이 20%를 차지하지만, 중년이 되면 그 비중이 3% 이하로 떨어지게 됩니다.

넷째, 노화로 인한 신체 질환의 증가

나이가들수록 발병 확률이 높아지는 심장 질환, 폐 질환, 관절염 등은 수면 시 뒤척임의 원인이 되고 깊은 잠을 방해하게 돼 수면 시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노화가 유발하는 대표적인 수면 질환]

나이가 들수록 유발되기 쉬운 대표적인 수면 질환으로는 하지불안증후군,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불면증이 있습니다.

<1> 하지불안증후군

자려고 누웠을 때 종아리나 허벅지 등에 벌레가 기는 듯한 기분이 든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일 수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전체 인구 중 유병률이 약 8% 정도 될 만큼 흔한 수면 질환 중 하나이며 다리 저림과 수면 중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움직이는 주기성 사지운동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2>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코를 골며 자다가 갑자기 호흡이 끊기는 수면무호흡증은 얕은 잠의 원인입니다. 특히 바로 누웠을 때 증상이 더 자주 나타나며 자다가 숨이 막혀 몸을 계속 뒤척이게 됩니다. 옆으로 누웠다, 바로 누웠다를 반복하다 보니 깊은 잠을 잘 수 없는 원인이 됩니다.

<3> 불면증

불면증이있는 경우 잠드는 것 자체가 어려울 뿐 아니라 깊은 잠을 자기도 어렵습니다. 얕은 잠을 자다 보니 한 자세로 누워 있을 때 불편감을 쉽게 느끼게 되고 자세를 바뀌기 위해 몸을 자주 뒤척이다 보니 잠을설치는 일이 반복되게 됩니다.


노화로 인해 깊은 잠을 자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단순한 방법만으로는 개선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수면질환 유무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낮아진 수면의 질을 높여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