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모두가 쥐 죽은 듯 고요히 잠들어 있을 때 예기치 못한 천둥소리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깼던 경험 있으세요? 특히 새벽 무렵 잠이 깬 뒤엔 다시 잠들기가 유난히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요. 이는 우리의 수면 리듬이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특성에 의한 것일 수 있습니다.
새벽 시간대는 수면 주기상 가장 얕은 수면 단계에 해당됩니다. 이때 우리 뇌는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는데요. 이런 상태에서 천둥 같은 큰 소음이 갑자기 들린다면 더 쉽게 잠에서 깰 수 있습니다. 문제는 잠에서 깬 후 곧바로 다시 잠들지 못하고 오랫동안 깨어 있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인데요. 깨어 있는 상태가 지속될 경우 뇌는 점점 더 각성 상태가 되어 다시 잠들기가 더욱 어려워지게 됩니다.
잠이 오지 않는다면 억지로 눈을 감고 침대 위에서 뒤척이기보다는 조용한 공간에서 뇌와 몸이 이완될 수 있는 활동을 해 주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따뜻한 물을 천천히 마시거나, 누운 자세로 가볍게 복식호흡을 하며 심박수를 안정시키는 루틴은 뇌에 ‘안전하다’는 신호를 보내 뇌의 이완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만약 크고 작은 소음이나 외부 자극에 의해 잠에서 깨는 일이 자주 반복된다면 이는 수면의 깊이나 수면 환경의 구조적인 문제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체리듬을 안정시키고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정도에 따라 의료진과의 상담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심장이 덜컹할 정도로 강력한 천둥소리와 수많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우리의 숙면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나의 생활 습관과 수면 환경을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