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마치고 집에 와서 저녁을 먹으면 한없이 늘어지는 몸, 소파에 기대거나 침대에 누우면 어느새 잠이 들곤 하는데요. 그러다 중간에 깨면 늦은 시간까지 잠이 오지 않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하죠. 저녁만 먹으면 왜 곧장 무기력 해지고 더 피곤한 느낌이 들까요?
식사 후 30분~1시간 내 무기력함을 느끼는 것은 혈당 변화와 소화 과정이 원인일 수 있는데요. 탄수화물이 많은 식사를 하면 혈당이 빠르게 올랐다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몸이 피로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음식물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몸의 에너지가 줄어들어 졸음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식사 후에 무기력해지고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피곤하다고 해서 식사 후 바로 눕거나 잠들면 역류성 식도염의 위험이 높아지고 수면 무호흡증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소화하는 과정에서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 속 쓰림이나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만이거나 기존에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라면 기도가 더 쉽게 막혀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벼운 저녁식사와 함께 식사 후 최소 2~3시간이 지난 뒤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고 바로 잠이 들었다가 새벽에 깨면 수면리듬이 망가질 수 있는데요. 평소보다 너무 일찍 잠들면 깊은 잠을 자는 시간이 줄어들어 새벽에 쉽게 깨게 되고, 망가진 수면리듬으로 인해 다음 날 더 큰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사 후 졸음이 몰려오더라도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통해 졸음을 떨쳐내고 평소 취침 시간에 맞춰 잠자리에 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이라는 안도감과 저녁 식사 후 찾아오는 피로감 때문에 바로 잠들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는데요. 하지만 졸음을 이겨내고 일정한 수면리듬을 유지하면 수면의 질이 향상돼 일상이 더 활기차고 건강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