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 않는 고통을 견디는 것은 쏟아지는 졸음을 쫓는 것만큼 어렵죠? 수면제의 도움으로 겨우 잠드는 날이 늘어날수록 수면제 장기 복용 시 높아지는 수면제 의존도와 그 밖의 부작용에 대한 걱정도 만만치 않으실 텐데요. 혹시 수면제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믿음으로 수면유도제나 안정제를 복용하고 계셨다면 지금부터라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면제를 대체해 사용되는 수면 유도제와 안정제에 포함된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을 유도해 수면에 즉각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약물을 복용할 경우 약물 의존성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불면증을 해결하는 방법이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생활습관 변화 등을 통해 불면증의 근본적 원인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1. 규칙적인 수면 일정 유지하기
: 불면증 개선을 위해선 첫 번째로 생활습관과 수면환경 조절이 필요합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며 규칙적으로 수면 일정을 유지해 주어야 하는데요. 잠들기 전 전자기기 사용 시 전자기기의 불빛이 멜라토닌 합성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잠들기 최소 1~2시간 전에는 스마트폰, TV, 컴퓨터 등의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적절한 신체활동 및 침실환경 개선
: 낮 동안 햇빛을 충분히 쬐고 산책이나 운동 등 적절한 신체활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침실은 가능한 어둡고 조용하게 만들어 주어야 하며 잠들기 전 따듯한 물로 가볍게 샤워를 하거나 조용한 음악을 들어준다면 몸과 마음이 이완돼 잠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인지행동 치로 병행하기
: 근본적인 수면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지행동치료는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건강한 수면패턴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치료로 불면증을 심리적, 행동적 측면에서 접근해 치료하는데요. 수면에 대한 부정적 연상이나 습관을 긍정적으로 개선하여 뇌가 수면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인식하도록 도와줍니다.
적절한 사용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잦은 복용은 오히려 독이 되는 수면유도제와 안정제, 이제 생활 습관 변화를 통해 근본적 원인 해결에 초점을 맞춰 보시고 만약 이 같은 노력에도 불면증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가까운 수면 클리닉을 방문해 인지행동치료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