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하거나 퇴직을 하는 등 갑작스럽게 생활 패턴이 바뀌면 자유로움에 들떠 수면패턴이 망가지는데요. 수면패턴을 되돌리기 위해 밤을 새운 뒤 다음 날 일찍 잠을 청해 봐도 한 번 망가진 수면패턴은 쉽게 돌아오지 않죠. 이는 단순 의지 문제가 아닌 우리 뇌의 생체리듬과 관련이 있는데요. 건강한 수면패턴을 되찾으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하루 정도 밤을 새우는 방법은 단기적으로 일찍 잠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수면리듬을 회복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 뇌의 생체시계는 일정한 기상 시간, 자연광 노출, 식사 및 활동 시간 등 규칙적인 일주기 신호에 따라 점진적으로 조정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하루 이틀 노력만으로 리듬을 되돌리기 어렵고, 특히 장시간 야간작업을 했다면 뇌의 각성 상태가 쉽게 가라앉지 않아 잠들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억지로 잠을 자려는 인위적인 수면 시도는 자칫 수면에 대한 스트레스를 심화시켜 불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면패턴을 개선하기 위해선 갑작스러운 변화보다 서서히 점진적인 조절이 핵심인데요. 아래 제시된 4가지 팁을 잘 실천하면 이전에 건강한 수면패턴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만약, 이러한 노력이 2주 이상 지속되어도 개선되지 않다면 단순한 수면 문제를 넘어 ‘지연수면위상장애(DSPS)’와 같은 일주기 리듬 수면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경우엔 보다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수면클리닉에 방문해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수면은 하루 동안 쌓인 피로 회복을 넘어 건강한 삶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루 만에 수면패턴을 되돌리려는 시도 보다는 일정한 루틴과 점진적인 변화를 통해 수면의 질을 높여 활기찬 일상을 맞이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