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땡볕 피하다 숙면 잃는다?
pdw*** 님의 고민 💬
지속되는 뜨거운 햇살과 폭염 경보로 인해서 밤에 산책을 하고 있는데 낮에 산책할 때에 비해서 햇볕을 덜 쫴서 그런지 밤에 잠이 잘 오지 않던데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수면에 도움이 될 정도로 낮에 햇볕을 쬐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답변해요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 👨‍⚕️
숨이 턱 막히는 폭염에도 뜨거운 태양과 더위가 우리의 숙면을 방해할 수 없도록 작은 생활습관의 변화를 통해 건강도 지키고 숙면도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더위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 요즘, 인상이 절로 찌푸려질 만큼 강한 햇빛 때문에 야외 활동에도 어려움이 많은데요. 야외활동이 줄어든 만큼 햇볕을 쬐며 얻을 수 있는 수면과 건강 측면의 긍정적 효과까지 놓치고 있지 않으신가요? 그런 여러분들을 위해 햇빛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과 뜨거운 태양을 피해 숙면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생활 속 작은 tip들을 알려드립니다.

이미지
햇볕이 숙면에 미치는 긍정적 요인

낮 동안 적당한 신체활동과 함께 햇볕을 쬐는 습관은 건강과 숙면에 좋은 영향을 주는데요. 낮 동안 햇볕을 충분히 쬐면 세로토닌 수치가 높아져 활력을 얻을 수 있고 높아진 세로토닌 수치만큼 밤에는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생성이 촉진되어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땡볕은 피하고 숙면은 지키는 생활 속 Tip

햇볕이 숙면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땡볕은 피하고 햇볕을 쬠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긍정적 효과는 최대한 지킬 수 있는 방법엔 무엇이 있을까요?

1. 이른 아침 또는 늦은 오후에 산책하기

오전 7시~9시, 또는 오후 4시~6시는 햇볕이 비교적 약한 시간대로 폭염과 강한 자외선은 피하면서 충분한 빛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시간대를 활용해 하루 중 여러 번 5분~10분씩 팔, 다리, 얼굴 등에 햇빛을 직접적으로 쬐어준다면 충분한 세로토닌 생성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밝은 실내조명 활용하기

만약 낮에 야외 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면 낮 시간 동안에는 실내를 밝은 조명으로 밝혀보세요. 특히 아침에 밝은 조명을 켜고 활동을 한다면 멜라토닌이 억제되고 세로토닌 생성은 촉진시켜 낮 동안 활력을 유지시켜주고 밤에는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트립토판이 풍부한 음식 섭취 후 햇볕 쬐기

칠면조, 닭고기, 생선, 두부, 땅콩, 호박씨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트립토판은 5-HTP(5-Hydroxytryptophan)를 거쳐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로 변환되는데요. 세로토닌은 기분, 행복감 등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으로 변환됩니다. 트립토판이 세로토닌으로 변환되려면 빛 노출이 필요하므로 아침 식사로 트립토판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 후 이른 오전에 햇볕을 쫴 준다면 결과적으로 밤에 멜라토닌이 활성화되어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미지

숨이 턱 막히는 폭염에도 뜨거운 태양과 더위가 우리의 숙면을 방해할 수 없도록 작은 생활습관의 변화를 통해 건강도 지키고 숙면도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
서울의대 수면의학 박사
대한수면의학회 부회장
#일반수면상식
로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