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느껴지는 만큼 간직하고 싶은 순간이 많은 계절, 가을이 오면 온 세상이 오색빛으로 변해가는 것뿐 아니라 우리 몸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다양한 변화들을 겪게 되는데요. 가을만 되면 유독 잠이 많아지는 건 왜일까요? 오늘은 가을에 변화가 많아지는 이유와 가을에 겪는 다양한 변화 중 잠과 관련된 내용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가을이 되면 나타나는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일조량의 변화인데요. 일조량이 변화하면 생체 리듬과 호르몬 체계가 달라지게 됩니다. 여름철에는 풍부한 햇빛으로 세로토닌 분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각성 상태를 유지하지만 가을에는 일조량이 감소하면서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 낮 동안 각성 상태를 유지하는 게 어려워집니다. 또한 일조량이 줄면 멜라토닌 분비를 증가시켜 다른 계절 보다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되며, 기온까지 떨어져 체온을 유지하려는 우리 몸이 따뜻한 곳을 찾아 이완 상태로 들어가려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이로 인해 평소 보다 더 쉽게 졸음을 느끼게 되고 수면 시간이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1. 낮 동안 충분히 햇볕 쬐어 주기
: 낮 동안 햇볕을 쬐어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고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전 시간에 산책을 하거나 야외 활동을 통해 자연광을 충분히 쬐어 주기 바랍니다.
2. 규칙적인 수면 패턴 유지하기
: 규칙적인 수면패턴은 생체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가진다면 낮 동안 졸음이 줄어들고 수면의 질이 개선될 것입니다.
3. 침실 환경 최적화하기
: 침실 온도는 너무 덥거나 춥지 않게 유지하며 취침 전 전자기기 사용을 줄여 블루라이트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기상 후에는 멜라토닌 분비 억제를 위해 자연광이 잘 들어올 수 있도록 커튼을 활짝 열어 주시기 바랍니다.
계절의 변화로 인한 생체리듬 변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변화가 일상에 영향을 미친다면 앞서 말씀드린 세 가지 방법을 잘 실천해 보세요. 따스한 가을볕 아래 길지 않은 가을을 만끽하며 잠보다는 행복한 추억들이 늘어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