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자기 전에 알람을 맞췄는데 아침이 돼도 울리지 않는 신비한 경험을 하신 적 있나요? 마치 누가 와서 몰래 끈 것처럼 알람을 듣지 못하는 일이 잦다면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매번 알람을 듣지 못하고 일어나는 원인은 무엇인지, 다시 알람이 잘 들리 수 있게 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수면위상지연증후군(Delayed Sleep Phase Syndrome, DSPS)이란 말 그대로 수면 시간 지연으로 정상적인 시간에 잠들지 못하고 아침에 일어나기 어려운 수면장애를 말하는데요. 일반적으로 독립적인 성향이 강해지는 청소년기와 이제 막 성인이 된 초기 청년기에서 많이 나타나며, 멜라토닌 수치가 낮아졌을 때 쉽게 잠들지 못하면서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잠들기 어렵다는 이유 때문에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을 불면증과 헷갈리기도 하는데요. 불면증은 수면 중간 자주 깨거나 너무 일찍 깨는 특징이 있는 반면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은 불면증 보다 안정적인 수면으로 일정 수면 시간을 유지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1. 낮 시간에 충분히 햇빛 쬐기
: 아침에
햇빛을 쬐어주면 체내 생체 시계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는데요. 햇빛을 자주 쬐면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낮동안 우리 몸이 각성상태를 유지하게 돼
밤에 자려고 누웠을 때 더 빠르게 잠들 수 있습니다.
2. 취침 전 전자기기 사용 자제하기
: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같은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수면을 유도 호르몬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해 잠들기 최소 1~2시간 전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 하게 사용할 일이 있다면 블루라이트 차단 필터나 안경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3. 일정한 수면 패턴 유지하기
: 불규칙한 수면 패턴은 생체리듬을 혼란스럽게 해 수면위상지연증후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주말 혹은 쉬는 날에도 수면 패턴을 유지할 수 있게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여러 번 알람을 맞춰도 듣지 못한다는 건 단순히 의지나 습관의 문제만으로 보기 어려운데요. 만약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이 의심된다면 생활 습관을 개선을 통해 건강한 생체 리듬을 만들어 보세요. 건강한 생체 리듬을 잘 유지하면 아침에 일어나기 수월해져 알람 소리도 더 잘 들리게 될 것입니다.